하루가..

자전거 통행권을 보장하라!!

원준 2007. 9. 30. 21:27

중딩때 출퇴근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던 자전거를 다시 타게 된 것이 어느덧 3개월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어설픈 거리(5km가량)를 다니려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그리 버스정류장이 좀 멀고, 차를 끌고 다니자니 기름값이 아깝고, 걸어다니기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바람에 마지막 카드로 선택한 것인데
올해처럼 비만 안온다면 참 괜찮은 교통수단이란 생각이다.

근데 자전거 교통 환경을 보면 참 열악하기 그지없다.
어릴때야 자전거도로의 천국인 창원에서 살았으니 별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수원이라는게 문제다. 사실 수원만의 문제는 아닐테고 창원같은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공통의 문제일 것 같다.

창원의 경우, 창원이라고 전부 이렇게 시설이 정비된 것은 아니지만, 계획도시이다보니 큰 도로에는 마지막 차선을 정비해 도로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놓았다. 물론 인도와도 분리된 상태.
최근에는 람사총회를 유치해 '경남을 환경수도로'라는 슬로건 아래 시청공무원들이 솔선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운동을 하면서, 그나마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아님 말구요)

하지만 수원의 자전거도로는 창원의 인도와 같은 사이즈의 인도를 반으로 쪼개놓고선 아스팔트화하고 빨간색으로 색을 칠했을뿐이다. 사람들은 인도면 인도지 왠 자전거 도로이냐는 듯 이왕이면 블록형태의 인도보다는 매끈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걷기 마련.
사실 인도의 위치도 문제가 있다. 차도, 인도, 자전거도로의 순서로 배열하다보니 사람들은 안전상의 이유로라도 자연스레 안쪽길을 점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인도에는 가로수가 있고, 드문드문 버스정류장도 있다. 사람이 넘쳐나는 버스정류장에선 사람들이 자전거도로까지 점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전거 이용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문제에 꽤 많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자전거 통행권을 보장해서 자전거 이용률을 끌어올리면 안되겠니?



어째 쓰다보니 정리가 안되서는;;
법령관련한 문제나 사진같은 것도 첨부해서 제대로 써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