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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7 웹2.0 세계에서의 홍보 5

트랙백이 무엇인지, RSS가 무엇인지, 구글이 어떻게 그렇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건우에게 물어보았다. 각각의 것들에 상세하게 알려주었지만 알듯말듯 모래 한줌을 손에 잡은 기분이랄까.  예전엔 관심이 많은 분야였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스스로를 속여가며 관심을 조금씩 접어오다보니 이 지경까지 와버렸다. 결국 알아야 하겠다란 생각을 했고, 웹 2.0 경제학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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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의 메인 칼럼니스트이자 블로거인 김국현씨가 쓴 책인데, 새로운 물결이랄 수 있는 웹 2.0 시대를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2.0 세계에 대해 맛을 살짝 본 느낌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계와 네트워크 상의 이상계, MMORPG로 대변되는 게임의 환상계로 지금의 시대를 공간적으로 구분해 2.0시대로 진입하며 변화되는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줬다. 아직까지 1.0 시대에 머물러 있는 현실계의 조직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다.

최근 경찰홍보와 관련된 책을 출간하는 기자님을 도와 편집과 자료정리 따위를 하면서 홍보에도 관심이 많아졌는데, 과연 2.0시대에 맞는 홍보란 무엇인가 하는 따위의 생각까지 얹혀지면서 꽤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었다. 간만에 만난 페이지를 넘기기 아쉬운 책.

2.0의 세계로의 변화는 알게 모르게 무척이나 빨리 진행됐는데, 막상 일상의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그런 변화를 읽기가 쉽지 않았던듯 싶다. 작년에 혁신기획단에서 공들여 이야기한 '블루오션 전략'이 추상적인 개념이었던 반면, 파레토의 법칙에 반하는 롱테일 경제학은 핵심에 더 다가간 현실적인 이야기였던 듯하다. 브로드밴드의 발달만큼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만큼 경찰홍보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언론이 의제설정 능력을 독점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이상계에서의 논쟁을 통해 누구나 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시대이다. 현안이랄 수 있는 '수사구조 개혁'같은 문제는 네티앙이나 경찰청 게시판, 와우폴처럼 폐쇄된 네트워크에서의 조직내부만의 자료공유 혹은 주장에 그치지 말고 블로그를 통해 열린 토론을 펼칠 기회를 갖는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조금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겠다ㅋ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