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
꼭 7년전 이날이 기억이 난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 창원 중앙고에 들어가던 기억.
재수인지 삼수인지 모를 어떤 사람이 뒷 자리에 앉아선
"너 공부좀 하게 생겼는데 나 좀 도와줘라~ 나 이번에 꼭 대학 가고 싶다" 며 부탁하던 기억.
2교시까지 마치고 먹은 도시락 점심.
별 필요도 없었던 마지막 제2외국어 시험엔 중국어가 아닌 일본어 시험문제를 들춰보기도 했고,
중앙고에서의 두번째 시험을 마치고 나와서 만난 부모님의 상기된 얼굴
느지막히 가채점을 마치고 만난 준혁이와의 대화까지.
정말 그때, 아직 스물도 되지 않았던 그 어리던 때에
난 내 노력을 다해버린 걸까.
웃으며 지나쳐버린 네이버 웹툰 '골방환상곡'의 노력총량불변의 법칙'이 자꾸 스스로를 위안하게 만든다.
애초에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다.
그건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순수한 열정도 있었다.
애써 현실에 안주하다보니 조금씩 멀어져버린 꿈이지만,
그런 내꿈을 기억해주는 친구가 있었다. 그 꿈을 지지해주던 친구.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몸에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고 내키지 않는 길을 가려했던 내가 있었지만
역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다.
이것저것 잴 것 없다.
아직 어린데 뭐. 할만큼 하면서 걷다보면 길끝엔 남들과 다른 갈림길이 있겠지.
꼭 7년전 이날이 기억이 난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 창원 중앙고에 들어가던 기억.
재수인지 삼수인지 모를 어떤 사람이 뒷 자리에 앉아선
"너 공부좀 하게 생겼는데 나 좀 도와줘라~ 나 이번에 꼭 대학 가고 싶다" 며 부탁하던 기억.
2교시까지 마치고 먹은 도시락 점심.
별 필요도 없었던 마지막 제2외국어 시험엔 중국어가 아닌 일본어 시험문제를 들춰보기도 했고,
중앙고에서의 두번째 시험을 마치고 나와서 만난 부모님의 상기된 얼굴
느지막히 가채점을 마치고 만난 준혁이와의 대화까지.
정말 그때, 아직 스물도 되지 않았던 그 어리던 때에
난 내 노력을 다해버린 걸까.
웃으며 지나쳐버린 네이버 웹툰 '골방환상곡'의 노력총량불변의 법칙'이 자꾸 스스로를 위안하게 만든다.
애초에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다.
그건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순수한 열정도 있었다.
애써 현실에 안주하다보니 조금씩 멀어져버린 꿈이지만,
그런 내꿈을 기억해주는 친구가 있었다. 그 꿈을 지지해주던 친구.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몸에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고 내키지 않는 길을 가려했던 내가 있었지만
역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다.
이것저것 잴 것 없다.
아직 어린데 뭐. 할만큼 하면서 걷다보면 길끝엔 남들과 다른 갈림길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