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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고3교육?

2007. 6. 16. 12:06 from 하루가..
매년 되풀이되는 입시 관련 정책의 변화.
오늘 또 이런 기사가 실렸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0&article_id=0000410158&section_id=102&section_id2=257&menu_id=102

이런 입시정책의 변화가 당장 고딩 3년생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변화고 큰일날 일이겠지만,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약간이 시간이 흐른 후 부터는 '그게 뭐 어쨌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수능 반영비율이 어쩌고 저쩌고
내신 반영비율이 어쩌고 저쩌고
논술을 해야했다가 안해도 됐다가
선택과목이 이러니 저러니
특차에 수시에 정시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을 법한 학교 학원 선생님들이나 고3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이 아니고서야 여기에 신경을 써서 신문 한줄 읽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대학에 그것도 이왕이면 상위 10개 대학에 진학을 시켜야만 아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절대명제 때문인지, 이런 데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은 교육부의 입시 정책에 각 대학별 입학 기준까지 신경을 써야 할 판이다.

대학에 가면 모든게 끝나는 사람인 마냥, 각 대학의 입학 기준에 맞는 맞춤형 성적관리를 하는 게다. 이 대학에서는 내신 반영을 어떻게 하고, 과목은 무엇무엇을 중요시하는가에 따라 공부해야 할 과목이 있고, 목숨걸고 성적을 올려 놓아야할 과목이 있다.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적거나 반영치 않는 분야는 전혀 공부할 이유가 없는 셈.

과연 이게 얼마나 옳은 교육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초,중등학교 까지는 전인적 인격을 다듬기 위한 과정이고 고등학교부터는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사실 이 따위의 이야기 누구나 쉽게 뱉을 수 있는 말인데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가 보다.

겨우 스무살이면 들어갈 수 있는 대학에 중,고등학생 시절, 심지어 초등학생, 유치원생까지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를 해야하는 걸 보면 과연 이게 누구의 문제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 된다.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