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고스톱 쳐서 땄느냐는 따위의 말을 가끔 듣게 된다
근데 일이 일인지라 그런 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보게 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오늘 주간 파트의 흐름이 딱 말안통하는 아저씨 컨셉이었다

신호위반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 아저씨
신호위반한 건 남자답게 인정하시면서도
죽어도 자기가 상대차를 친게 아니라
상대차가 무단횡단중이시던 자신을 친 것이라며
우겨대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주간 막판에 들어온 술이 거나한 아저씨(할아버지 급)
후미추돌하고 도주하다 렉카기사한테 잡혀서 오셨는데
자기가 남자답게 인정하고 경찰서 온거 아니냐며
틀니보여주면서 측정기 못 불겠다하시는데
사무실에 와있던 피해자 가족에게 무례한 건 당연지사
자기보다 나이어린 경찰에게도 막말
답이 안나오는 이 아저씨들을 어쩌란 말인지..

제발 이성적으로 말이 통하는 사회에 살고 싶다아~~

제~발~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