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시 테니스

2007. 8. 22. 21:15 from 테니스
어제 야간근무를 앞두고 다시 결심을 굳히고 새로 산 테니스 가방에 퓨어드라이브와 간단한 옷가지를 챙긴후 애마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지난 3월 손목 수술 때문에 레슨을 접은지 벌써 5개월. 처음엔 손목 때문에, 나중엔 이사 후의 적응 문제로, 최근엔 지긋지긋한 날씨때문에 지지부진하던 테니스를 다시 시작한 거다

간단하게 얼굴을 익혔던 아저씨가 마침 계시기에 반갑게 인사를 하고 내 실력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 아저씨가 흔쾌히 이야기해 주신다. "볼 한번 쳐 볼래요?"  잘 모르는 아들뻘인 내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웠다

아저씨가 가볍게 보내주시는 볼에도 힘겹게 따라가 공을 이어보는데 역시 마음처럼 쉽게 공이 쳐지질 않는다
이쁘게 난타가 이어지는 횟수보다 홈런이나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고질적인 어깨 힘과 너무 꽉 잡은 라켓때문에 동작이 부자연스럽다
그때마다 가벼운 조언을 해주시고 최대한 몸에 힘을 빼려 노력한다

약 10여분이나 했을까 얼굴과 몸은 줄줄 흘러내리는 땀으로 범벅이 되버렸다


레슨코치님께서 오시고 공을 주워담은 후 코치님과 레슨시간을 조율했다
월, 화, 목, 금 17:00 ~ 17:20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근데 야간날은 좀 피곤할 것 같다 어제처럼 바쁜 날엔 금새 지쳐버린다는
적응되면 괜찮을 거야 ㅎ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