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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2 [호주오픈]
  2. 2006.12.22 테니스 2

[호주오픈]

2007. 1. 22. 20:36 from 테니스

지금 시각이 1월 22일 20시 25분.
현재 남자부 16강 마지막 경기인 Andy Murray 와 Rafael Nadal 의 경기가 진행중이다. 집에서는 스타티비가 안나오는 관계로 부대에서만 라이브로 볼 수 있는 형편인데 화질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생방으로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까지 정해진 8강 구도는
1번시드의 Roger Federer  와 7번시드 Tommy Robredo,
유일한 노시드 Mardy Fish 와 6번시드 Andy Roddick ,
12번시드 Tommy Haas      와 3번시드 Nikolay Davydenko ,
10번시드 Fernando Gonzalez 와 지금 경기의 승자(아마도 나달이 될 듯).

페더러의 독주를 깰만한 두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딕과 나달이 무난히 올라왔고, 4강에서 로딕과 페더러, 결승에서 나달과 페더러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점점 재밌는 게임이 펼쳐질 듯해 기대를 잔뜩하고 있다. 이왕이면 나달이랑 로딕이 결승에서 붙으면 더 재미있을 텐데 ^^ㅋ



테니스 레슨중인 사람들에게 한가지 팁.
선수들의 테니스 경기를 볼때 상체 운동(특히 스윙)을 보지 말고, 가능하면 하체의 움직임(풋워크-잔발)을 중점적으로 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함.
선수 스윙은 아무래도 스핀을 극도로 주기 위한 스윙이어서 레슨자가 따라하려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고 잔발 위주의 풋워크로 공을 따라가는 점이나 스윙 후의 준비 동작을 배우려고 노력하면 약이라 한다.
그래도 경기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화려한 스윙과 플레이에 눈이 가는 건... 어쩔수 없다;; ^^ㅋ

Posted by 원준 :

테니스

2006. 12. 22. 00:16 from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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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흠뻑 빠진 운동을 꼽으라면 역시 테니스를 꼽을 수 있다. 석달째 푹 빠져있는 상태.
경찰서보다 부대가 좋은 점이라면 다들 나보다 나이는 많지만 같이 운동을 즐길 수 있을만큼 젊은 분들이 많다는 점일거다. 석달 전부터 함께 테니스 레슨을 시작한 2소대장, 1부관, 3부관과 함께 레슨을 하고 있다는 것 만큼 내가 502에 와서 감사한 건 없으니까. 그리고 처음 테니스를 즐길 수 있게 해준 5반장님도ㅋ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매달 꼬박꼬박 15만원씩과 테니스 라켓, 테니스화에 들어간 돈이 벌써 100만원에 가까워졌다. 라켓은 바볼랏의 퓨어드라이브(100sq). 처음 그저 이쁜 라켓의 모양에 에어로드라이브에 혹했다가 코치님의 조언에 따라 퓨어드라이브로 질렀는데 지금은 무척 만족. 사실 에어로드라이브로 질렀어도 그닥 후회했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지만, 조금씩 라켓의 능력에 맞게 나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면 정말 행복해진다.
오늘도 오전 레슨 한시간, 대장님, 2반장님이랑 영주랑 두시간 반. 세시간이 넘게 테니스를 질렀다.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행복.

아직은 게임에 들어가면 긴장해서 뻣뻣하게 홈런이나 쳐대곤 하지만 언젠가는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라켓에 미안하지 않게 열심히 할 생각이다.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은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테니스를 배우고 나서 생긴 소박한 꿈이라면,
나중에, 내가 은퇴하고 나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겼을 때 집에 테니스 코트 한 면을 만들어 놓고 내눈에 이쁜 마누라랑 하는 짓마다 귀여울 아기녀석이랑 시간 날 때마다 게임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 정도. 가끔씩 친구들과 모여 우리집에서 테니스 대회도 하고.
운동하면서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이다ㅋ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