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생각

2006. 12. 27. 23:12 from 하루가..

25~27일 아침까지 경주에 다녀왔다.
짧은 2박 3일 일정에 너무 많은 불평과 불만, 짜증이 쌓여버려서 글로 옮기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만큼  지쳐버렸다.

오늘은 이만 쉼...

Posted by 원준 :

프랭클린 플래너

2006. 12. 22. 22:49 from 하루가..

어제 야간 당직을 서면서 다시 한번 생각한게 있다면 '난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란 거였다.
대학졸업하고 2년째. 건우랑 준혁이는 대학원까지 마치고 빛나는 석사 졸업장도 따고 나올 시점인데, 그간 난 무엇을 얻기 위해 노력했는가 싶었던거다. 사실 대학 4년을 마치고 나오는 시점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어느새 6년으로 늘어났다..

대체 무엇이 모자라고 부족했기에 20대 젊은 시기를 이렇게 죽이고만 있는지. 내가 6년을 죽여가며 찾고자 했던 것은 사명감이었을까, 의지적 요소였을까, 혹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을까.

또다시 이런 쓸데없는 고민으로 생각이 이어지게 되면 답이 떠오르는 것도 아닌데 기분은 상하고 마음은 무거워지게 마련이다. 결국 어떤 계기나 동기 없이는 이 악순환을 끊을수 없다! 라는 책임회피의 심정으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오늘 하루 온전히 플래너 공부에 시간을 보내버렸다. 카페에 가입해서 알아보고 지식인 동생들에게도 물어보고 나서야 지금의 결론은 역시 '너무 비싸다'는 것. 물론 내가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가격이야 사실 그리 아까울 게 없는데 구입에 주저하게 되는 건 무엇보다 내 주위에 플래너를 사용했던 사람치고 성공적으로 사용했다고 자평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 한편으로는 플래너 유저모임의 사람들은 나름 잘 쓰고 있어 지금도 혹하는 부분이 앙금처럼 남아있는 것도 지금의 느낌.

과연 지름신은 강림할 것인가.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