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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8 나이는 고스톱으로 따는 것이 아니다? 2
  2. 2008.02.07 [새해 인사] 2
  3. 2008.01.29 [콜린성두드러기] 치료 한달째 4
나이는 고스톱 쳐서 땄느냐는 따위의 말을 가끔 듣게 된다
근데 일이 일인지라 그런 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보게 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오늘 주간 파트의 흐름이 딱 말안통하는 아저씨 컨셉이었다

신호위반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 아저씨
신호위반한 건 남자답게 인정하시면서도
죽어도 자기가 상대차를 친게 아니라
상대차가 무단횡단중이시던 자신을 친 것이라며
우겨대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주간 막판에 들어온 술이 거나한 아저씨(할아버지 급)
후미추돌하고 도주하다 렉카기사한테 잡혀서 오셨는데
자기가 남자답게 인정하고 경찰서 온거 아니냐며
틀니보여주면서 측정기 못 불겠다하시는데
사무실에 와있던 피해자 가족에게 무례한 건 당연지사
자기보다 나이어린 경찰에게도 막말
답이 안나오는 이 아저씨들을 어쩌란 말인지..

제발 이성적으로 말이 통하는 사회에 살고 싶다아~~

제~발~
Posted by 원준 :

[새해 인사]

2008. 2. 7. 14:14 from 하루가..
2005년 봄 이후로 명절이 5번 지나갔다;;
그 중에 집에서 보낸 명절은 그래도 3번 정도? 생각보단 꽤 많다
작년에 이어 올해, 내년까진 수원의 부랑자 신세~
올 해 설과 추석은 모두 당직근무로 일정이 잡혀있다
집에 가기도 가지않기도 뭣한 상황..

오늘도 수원의 1/3을 지키는 하루가 지나는 중이다.

막상 근무라고 나와서 앉아 있기는 하지만
오늘같이 좋은날 시내에서 사고가 얼마나 날까 싶기도 하고
실상도 출근한지 여섯시간째 사고 접수는 없는 상황.

무료히 앉아 있기가 뭣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올 해에는 무엇을 해야하나,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하나,
현실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다.

올 해에는...
영어가 제2국어로 등록될 지도 모르니깐 영어 공부를 좀 해야겠고ㅡ
본청에 가고 싶으니깐 컴퓨터 학원등록을 해야겠고ㅡ
친구 문제도 풀어야 할게 하나 있고ㅡ
테니스도 다시 시작해야겠고ㅡ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효도도 좀 해야겠고ㅡ
Posted by 원준 :
지난 달에 이.미.지. 팀 모임을 하다가 순간 후끈 올라오는 열기에 콜린을 직감하고는
꽤나 당황했던 기억에 한의원을 찾아봤더란다.

그렇다고 수원에 두드러기나 알러지 전문의 한의원을 알리 없는 내가 선택한 곳은
회사와 가장 가까운 법원사거리의 '우리한의원'

카페에서도 여러번 보았지만
양방이나 한방 모두 완치는 어렵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원장선생님이 이런 환자들을 많이 치료해보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시는거다.

원장님이 말해주신 두가지 방법.
일단 이 병은 체열이 높고 피부에 독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1. 천천히 체열을 빼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침 치료를 하는 방법.

2. 반대로 체열을 급격히 올리고 하루에 여섯시간씩 찜질방에서 땀과 함게 체독을 제거시키는 방법.

누가 보기에도 두 번째 방법은 무식하고 어렵다는 사실..
결국 천천히 몸의 독을 빼면서 억지로 체열을 올리는 모든 활동 (목욕이나 찜질, 운동 따위.. 그리고 특히 음주!!)을 자제하는 첫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어느새 한달이 흘렀다.
일주일에 한번씩 상태를 봐가면서 원장님과 상의해서 약을 조절하는 방식은 끝없이 믿음직스러웠다.
마치 곧 나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

일단 치료 중이라 체열을 자극할 만한 모든 일을 중단했다.
사고조사계로 옮기면서 거의 못가긴 했지만 테니스는 완전 중단.
억지로라도 땀을 빼주던 조깅도 중단.
목욕? no.. only shower..
음주.. stop.. T.T

일단 열을 받을 활동 자체가 없으니 두드러기의 빈도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며칠 전 한번 미친듯이 발작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해서 얼른 나았음 좋겠다는 생각뿐..

하필이면 호주오픈 때메 테니스 치고 싶어 죽겠단 말이지ㅋ
Posted by 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