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고스톱 쳐서 땄느냐는 따위의 말을 가끔 듣게 된다
근데 일이 일인지라 그런 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보게 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오늘 주간 파트의 흐름이 딱 말안통하는 아저씨 컨셉이었다

신호위반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 아저씨
신호위반한 건 남자답게 인정하시면서도
죽어도 자기가 상대차를 친게 아니라
상대차가 무단횡단중이시던 자신을 친 것이라며
우겨대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주간 막판에 들어온 술이 거나한 아저씨(할아버지 급)
후미추돌하고 도주하다 렉카기사한테 잡혀서 오셨는데
자기가 남자답게 인정하고 경찰서 온거 아니냐며
틀니보여주면서 측정기 못 불겠다하시는데
사무실에 와있던 피해자 가족에게 무례한 건 당연지사
자기보다 나이어린 경찰에게도 막말
답이 안나오는 이 아저씨들을 어쩌란 말인지..

제발 이성적으로 말이 통하는 사회에 살고 싶다아~~

제~발~
Posted by 원준 :

[새해 인사]

2008. 2. 7. 14:14 from 하루가..
2005년 봄 이후로 명절이 5번 지나갔다;;
그 중에 집에서 보낸 명절은 그래도 3번 정도? 생각보단 꽤 많다
작년에 이어 올해, 내년까진 수원의 부랑자 신세~
올 해 설과 추석은 모두 당직근무로 일정이 잡혀있다
집에 가기도 가지않기도 뭣한 상황..

오늘도 수원의 1/3을 지키는 하루가 지나는 중이다.

막상 근무라고 나와서 앉아 있기는 하지만
오늘같이 좋은날 시내에서 사고가 얼마나 날까 싶기도 하고
실상도 출근한지 여섯시간째 사고 접수는 없는 상황.

무료히 앉아 있기가 뭣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올 해에는 무엇을 해야하나,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하나,
현실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다.

올 해에는...
영어가 제2국어로 등록될 지도 모르니깐 영어 공부를 좀 해야겠고ㅡ
본청에 가고 싶으니깐 컴퓨터 학원등록을 해야겠고ㅡ
친구 문제도 풀어야 할게 하나 있고ㅡ
테니스도 다시 시작해야겠고ㅡ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효도도 좀 해야겠고ㅡ
Posted by 원준 :